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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오랜 시간 함께 한 차를 떠나 보내며 자신의 연예 생활을 돌아봤다.
홍석천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겐 없는 게 참 많다. 그 중 첫 번째가 머리카락 두 번째가 운전면허증"이라며 "연예인이 되고 인기도 얻고 돈도 모으고 충분히 좋은 차를 살 수 있었지만. 난 그냥 적당한 차를 사서 매니저에게 맡기고 비싼 외제차를 수시로 바꿔타는 사람들보면서 낭비 중에 낭비고 허세 중에 허세라 생각하며 돈 모아 가게도 열고 집도 사고 짠돌이 소리 다 들어가며 악착같이 일만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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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와 함께 인증샷을 찍은 홍석천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을 지켜준 차를 떠나보내며 파란만장했던 연예계 생활을 떠올린 홍석천의 씁쓸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엿보인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홍석천 SNS 전문
차 내겐없는게 참 많다 그중 첫번째가 머리카락. ㅎㅎㅎ 두번째가 운전면허증이다. 성인이되서 다들 운전학원을가고. 면허를 따고 차를사고. 한편 너무 부럽기도하고 나도 멋진차 한대 몰고다니면서 으시대고싶었다. 서울시내 운전이 난 너무 무서웠고 운전하면서 욕하고 싸우고 사고나고. 그러한 모든것들이 나하고는 어울리지않는다 생각했다. 연예인이 되고. 인기도얻고 돈도 모으고. 충분히 좋은 차를 살수있었지만. 난 그냥 적당한 차를 사서 매니저에게 맡기고. 비싼와제차를 수시로 바꿔타는 사람들보면서 낭비중에 낭비고 허세중에 허세다 생각하며. 알뜰히 돈모아 가게도 열고 집도 사고 짠돌이 소리 다 들어가며 악착같이 일만했다. 내 인생은 30살때 커밍아웃으로 모든 경력과 인기 일 다 잃어봤던 기억이 있었기에 방송국에서 ?겨났던 그 3년반의 시간을 겪으며 난 더더욱 단단해졌고 생존력이 강해졌다. 마흔후반. 이십년넘게 고생한 나자신에게 처음으로 선물했던 이 차 ㅎㅎㅎ 처음 내게왔을때 내가 과연 이차에 앉아도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멋지고 예쁘게 그러면서 든든하게 다가왔던 요녀석. 도로위에서 위기가 닥?을때 갑옷입은 중세기사처럼 든든하게 내 목숨을 지켜줬던 이 멋진 녀석과 오늘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사람이나 가게나 차나 모든것이 만나면 헤어짐의 순간이 오듯. 내게 참 소중하고 추억많은 이녀석과 사진몇장으로 안녕한다. 부디 좋은 주인만나길. 그분께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드리길. 고맙다 그동안 넘 수고했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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