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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소희, 송강이 드디어 마주했다.
박재언의 직진도 계속됐다. 유나비 이모의 공방을 찾아온 박재언은 어제의 키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유나비는 술김에 한 '실수'라고 했고, 박재언은 "그래, 네 마음이 그렇다면"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여전히 모호한 태도에 유나비의 신경이 뾰족해지려는 찰나, 박재언이 양도혁과 사귀기로 한 것이냐며 물었다. 유나비는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라며 다시 한번 그를 밀어냈다. 이번에는 박재언의 반응이 달랐다. 그는 상처받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유나비는 이 모든 것이 당황스러웠다.
유나비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갤러리전과 교환학생 준비로 바쁜 와중에 박재언은 그를 데리고 갤러리로 향했다. 유나비의 전 연인이 개인전을 열었던, 유나비에게 있어서는 피하고 싶은 장소인 바로 그곳이었다. 오고 싶지 않았다는 유나비의 고백에 박재언은 "난 여기서 엄청 예쁜 여자 봤었는데, 첫눈에 반할 정도로"라면서 운을 뗐다. "어느 날 우연히 다시 마주쳤어. 놀랐어. 내가 운명을 믿는다면, 운명이라고 여겨질 정도로"라고 말을 잇는 박재언의 두 눈은 유나비를 향해 있었다. 하지만 박재언이 운명을 믿지 않는 인물이라는 걸 알기에, 유나비는 어렴풋이 웃을 뿐이었다.
한편 윤솔(이호정)과 서지완(윤서아)의 관계 변화 역시 흥미롭게 그려졌다. 술에 취해 감춰왔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서지완의 모습은 윤솔에게 큰 여파를 남겼다. 서지완은 윤솔이 자신을 단순한 친구의 감정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잠시 혼란을 느꼈지만, 이내 게스트하우스에서 했던 말들이 그저 실수가 아닌 진심이었음을 고백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사랑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흔들리는 청춘들이 새롭게 새겨나갈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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