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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광수(36)가 '예능 천재'가 아닌 '연기 천재'로 돌아왔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김대리는 이번 생엔 집도 사랑도 포기한 짠내폭발 현실 회사원으로 사내 커플을 꿈꾸지만 차 있고 집 있는 경쟁자들에게 늘 주눅 들어 있는 인물이다. 어느 날 직장 상사 동원(김성균)의 자가 취득을 축하 하기 위해 간 집들이에서 빌리와 함께 싱크홀로 떨어져 버리고 401호 빌라주민 만수(차승원), 직장 선·후배인 동원, 은주(김혜준)과 함께 싱크홀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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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작보고회에부터 유난히 배우들끼리 남다른 케미와 호흡을 보여줬던 '싱크홀'. 이광수는 케미의 비결에 대해 "차승원 선배님께 가장 감사드린다. 가장 어른이고 선배이신데 굉장히 편하게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먼저 다가와주셨다. 그래서 현장에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편하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하루에 두번씩 체조를 한다던지 식사도 항상 모여서 함께 한다던지, 촬영 끝나고도 모여서 촬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던지 그런 시간을 많이 갖게 해주셔서 더욱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나리오 자체가 진지한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더 커서 재미있는 신들을 촬영하다보니 현장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도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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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광수는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에 중요성을 깨닫고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또한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잘 지내면서도 예의바르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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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하차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니 만큼 '본업으로 복귀'라는 타이틀로 불리고 있는 이광수. 그는 "많은 분들이 '본업으로 복귀'라는 표현을 써주시는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다. 저는 그 전과 똑같은 것 같다. 본업 복귀라던가 그런 표현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라며 "'런닝맨'을 했을 때와 하고 있지 않은 지금, 저는 전혀 다르지 않다. '런닝맨'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만 한다는 부담감은 크지도 않다. 그냥 그 전에 했듯이 작품 속에서 현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다보면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질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게스트로 나가는 건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게스트로 출연하면 기분이 묘할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반갑기도 하고 고향에 돌아온 기분일 것 같기도 할 것 같은데, 아, 모르겠다. 말로 표현이 안된다. 멤버가 아닌 게스트로 갔을 때는, 좀 느낌이 다를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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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녹화 소감도 전했다. 절친 김종국에 대해 '숨 막히게 하는 성격'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던 이광수는 "종국이 형 한테는 방송 나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사과를 드렸다. '이런 이런 이야기를 했고, 예고편이 이렇게 나갔는데 그렇게 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과를 종국이형에게 방송 전에 다 드렸다. 그런데 형도 제가 평소에 형을 숨막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걸 알고 있어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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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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