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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1초의 승부사' 특집을 선보였다.
단 1초 만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홈쇼핑계의 스타, 쇼호스트 임세영 자기님도 '유 퀴즈'를 찾았다. 1분에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슈퍼 쇼호스트 자기님은 "처음 3~4년은 다양한 걸 해봤다. 키가 커서 '고등어가 팔뚝만해요'라고 해야 하는데 저한테는 손바닥만 했다. TV, 냉장고를 팔아도 내가 있으면 다 작아 보였다"며 "그래서 화장품을 갔더니 보이시하다고 안된다더라.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게 그때 유행이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였다. 말은 잘 하니까 똑똑해 보이는 걸 해보라 했다. 오히려 내가 손이 크니까 소형 가전에 잘 맞았다. 'MP3가 손가락만하다', '디지털카메라가 손에 가려진다' 이런 식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임세영은 "가장 매출을 많이 올렸던 상품은 아웃도어였다. 그때 아웃도어가 유행이었다. 1분당 1억 정도 매출이 나왔다"며 "어떤 방송사고도 다 넘어가고 말 더듬어도 봐줬다. 알아서 고객님들이 사주시는 날이었고 남은 시간엔 재밌는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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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재석도 "나훈아 콘서트 방송이 '유 퀴즈'와 동시간대였다. 내부적으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말했다.
20년차 쇼호스트답게 연봉도 많았다. 임세영은 연봉에 대해 "유명한 슈퍼카 브랜드의 제일 싼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생각보다 낯을 가려서 익숙한 환경을 좋아한다. 보는 분들도 좋게 생각해주신다. 회사를 옮기면 톤이 달라진다. 나는 한 군데 너무 오래 있어서 다른 데 가면 느낌이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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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카(순찰용 모터사이클)로 도로를 수호하는 교통경찰 문성준 경위와의 토크도 이어졌다. 출근길 교통정리, 교통법규 위반 단속 업무는 물론, 1분 1초가 급한 구급차와 소방차의 앞길을 터주는 히어로의 임무도 맡고 있는 자기님의 남다른 사명감이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신혜림 자기님은 생과 사의 연결고리로서 기증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의 긴박한 일상, 특히 촌각을 다투는 장기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자세히 들려줬다. 타인에게 새 삶을 선물한 기증자들의 숭고한 사연, KTX 운행을 늦춰 소방관의 생명을 살린 3분의 기적 같은 이야기는 뭉클함을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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