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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1.8%, 심하게는 0.9%까지 떨어지고 있는 로맨스 드라마들의 시청률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얼 로맨스'를 내세운 진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으며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는 뚜렷한 비판이 쏟아지는 것은 두 프로그램이 맞닥뜨린 장벽이다.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 중인 세 커플이 오래 잊고 지냈던 두근거림을 되찾으려 함께 제주도로 떠나고, 일주일 여행이 끝난 뒤 처음 원했던 두근거림을 찾을 수 있을지 돌아보는 프로그램. 이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세 커플은 각자 서로의 연인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등의 모습이 바람과 외도를 연상케하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세 커플의 변화들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결합과 이별을 각기 응원하고 있다. 그 결과 4일에는 누적 3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증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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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람을 타고 등장한 프로그램들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SBS플러스, NQQ에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원조인 SBS '짝'의 제작진(남규홍 PD) 등이 뭉쳐 만든 '나는 솔로'가 0.2% 시청률로 시작해 0.6%로 시청률 상승을 이루는 등 화제 속에 방송되고 있고, 일반인 돌싱남녀 8인이 '돌싱 빌리지'에서 합숙하며 마음에 드는 짝과 동거 생활에 들어가는 파격적 리얼 연애 관찰물 MBN '돌싱글즈'도 시청률 2.7%를 넘기며 방영 중이다.
진부한 로맨스 드라마보다는 신선한 현실 연애다. '환승연애'를 필두로 '체인지 데이즈', '나는 솔로', '돌싱글즈'에 이르기까지 '진짜 감정'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드라마의 인기를 앞지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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