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의 고민이 상당하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디즈니의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의 소송전으로 앞으로 공개될 마블 라인업 역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앞서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가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동시 개봉한 것은 출연료 계약 위반이라며 미국 로스엔젤레스 고등법원에 디즈니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디즈니가 극장 개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를 어기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시 개봉했다며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이 소송전은 할리우드 전반을 뒤흔들었다. '블랙 위도우' 보다 먼저 개봉된 디즈니의 또 다른 작품 '크루엘라'(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의 주연 엠마 스톤과 '정글 크루즈'(자움 콜렛세라 감독)의 주연 에밀리 블런트 또한 스칼렛 요한슨의 소송을 지지하며 파장을 키웠다. 특히 엠마 스톤은 디즈니와 소송전 대신 협상을 선택, '크루엘라' 출연료로 800만달러(약 94억3000만원)를 받게 됐고 2편 계약 역시 최소 1000만달러(약 117억8000만원) 이상을 받게 됐다.
|
무엇보다 '이터널스'는 '아시아의 드웨인 존슨' '한국의 터프가이' 마동석이 출연하는 첫 마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의 한국 론칭 역시 11월로 확정되면서 '이터널스'의 극장과 디즈니+ 동시 공개는 사실상 기정사실화 된 작품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소송전으로 '이터널스' 역시 극장 선개봉 이후 디즈니+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