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재경이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의 오진주 역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또 한 번 단단히 다졌다.
김재경은 '악마판사' 종영 온라인 인터뷰에서 "너무 멋진 배우 작가 감독님 스태프들과 함께 해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누구 하나 큰 사고나 아픔 없이 마칠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을 봤는데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뭔가 비현실적이면서도 그럴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이었다. '악마판사'의 대본 받았을때도 말이 안되게 비현실적이긴 했지만 만약 이렇게 일어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 나의 뇌를 자극하는 작품이었다."
|
'여성 판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더라. 판사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일하는 직업군이라는 말을 들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진주는 남을 너무 돕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은데 기회가 많이 오지 않은 아이였다고 생각했고 멋진 판사가 될 수 있겠다고 신이 난 아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선아(김민정)의 유혹에 흔들리는 것도 그가 나라를 돕는 일에 또다른 기회를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래서인지 오진주 캐릭터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다. "진주는 굉장히 솔직하고 그게 더 마음이 갔다. '나 외모로 뽑힌것 알아. 그래서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라는 주의였다. 실수를 알고도 빨리 나를 바꾸려는 솔직함이 멋있어 보였다."
|
지성이 연기하는 방법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다. "생각의 폭이 넓더라. 대사 하나를 생각할 때도 이 장면 하나만 보는게 아니라 한 회를 넘어 몇회까지 내다보면서 한다. 대사를 할 때 자신의 입장만이 아니라 이걸 들을 사람도 생각하면서 톤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분이다."
김민정과는 '심쿵'하는 느낌이었단다.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내가 압도당한 것 같았다. 매번 내가 '심쿵'했다. 또 현장분위기를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주시기도 했다."
|
|
오승아와 고우리도 연기활동을 하고 있다. "같은 오디션을 보면 서로 먼저 본 친구들이 오디션에 대해서 설명해주기도 한다."
김재경은 다재다능한 스타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도 영어와 서예에 도전했다. "공부를 안한지 좀 오래된 것 같아서 영어 소설 한권을 사서 필사하면서 보고 있어요. 요즘엔 서예에 도전을 했어요. 그동안 너무 에너제틱한 위주로만 한 것 같아서 상반되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서예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본가에 가서 장담그는 법, 김치 담그는 법도 배워볼 생각이에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