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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계 최강의 양궁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먼저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재발굴단에 나갔던 김제덕은 5년 전 국가대표가 되어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었고 그 꿈을 실제로 이루어냈다. 김제덕은 "SNS 팔로워가 많이 달라졌다. 올림픽 전에는 1200명이었는데 지금은 25만명 정도 된다"고 고백했다.
특히 금메달 6개 중 4개가 양궁에서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을 빛낸 양궁팀. 그 승리의 주역인 안산은 "나도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올림픽을 끝내고는 많이 알아봐 준다. 식당이나 카페 가면 시람들이 많이 알아봐 줘서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갈까봐 급하게 나온다"고 예상치 못한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포상금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안산은 7억, 김제덕은 4억의 포상금을 받기로 한 것. 안산은 "포상으로 차를 주신다 해서 아버지에게 선물 드리기로 했다"고 답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우진은 예비신부 이야기가 나오자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갔다. 자동차를 사주면서 프러포즈를 했다는 김우진은 올림픽 경기 당시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한 심박수를 유지해 화제를 모았다. 도쿄 올림픽 중 심박수 관전도 하나의 포인트였다. 양세평은 이날도 안정적인 심박수를 보이는 김우진을 보며 "이러다 0이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안산과 김제덕이 활약한 양궁 혼성 단체전의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10점을 쏜 김제덕에 이어 안산이 화살을 관통한, 0.00058% 확률의 '로빈후드 화살'이 펼쳐지기도 했다. 게다가 안산 선수의 화살은 과녁까지 뚫어버려 9점을 기록했다. 안산은 "나와 김제덕 선수의 유니폼까지 기증해서 IOC 박물관에 전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우렁찬 파이팅으로 존재감을 알린 김제덕은 "목도 많이 쉬었다. 그래서 목관리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제덕은 "이번 올림픽에 유독 더 크게 했다. 원래는 내면으로 파이팅을 하는데 올림픽은 너무 긴장이 됐다. 대표팀 감독님께 '경기장에서 소리 질러도 됩니까?' 했는데 편안하게 피해만 안주면 된다고 하셔서 크게 했다. 긴장이 풀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오진혁은 "나도 처음엔 낯설었다. 그렇게 크게 파이팅을 하는 선수가 그동안은 없었다. '올림픽 때도 파이팅 외쳐줄 수 있어?'라 했다. 그랬더니 하겠다고 해서 '올림픽 때 전략으로 쓰자' 했다"라고 말을 보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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