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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의생2'가 행복해지기 위해 용기를 낸 99즈 5인방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이내 공룡능선의 시작이던 정원은 익준, 준완, 석형을 에워싸고 진지한 표정으로 열변을 토해 궁금증을 더했다. "절대 안 올라갈 것"이라고 단언하는 준완과 "등산은 못 한다"는 익준, 그리고 "산은 정복하는 게 아니다"라는 석형까지. 정원의 간절한 부탁에도 한결같이 모른 척하는 이들의 모습은 동아리 이름이 '공룡능선'이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광현의 말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임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어머니가 입원하며 근심이 늘었던 겨울(신현빈)은 그동안 정원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고백했다. 겨울은 정원과 식사를 하며 "교수님, 왜 한 번도 안 물어보시냐. 우리집 일"이라고 물었고, 가만히 듣던 정원은 "네가 얘기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렸다"고 했다. 정원의 뭉클한 배려에 겨울은 "우리 아빠 가정폭력범이다. 집이 아니라 지옥이었다"며 자신의 가정사를 솔직하게 고백했고, "지금은 엄마 생각만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정원은 "자책하지 마라. 죄책감 안 가져도 돼"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 감동을 더했다.
이별 후 재회한 익순(곽선영)과 준완도 관계 변화를 준비했다. 익순은 "거짓말하고 헤어지자고 한 거 정말 미안해. 내가 이기적이었어. 그리고 나 아직 오빠 좋아해"라고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내 "근데 이건 내 감정이고, 내가 잘 정리할게"라고 말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준완은 "앞으로 우리 우연으로 만날 일 꽤 있을 거다. 그럴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나 볼 수 있냐. 난 못 그럴 거 같은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 오랜 시간을 돌아 재회한 두 사람이 관계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엔딩에서는 40대 율제병원 의사가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졌다는 응급전화가 걸려왔고,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된 '슬의생2'는 전국 가구 기준 12.7%, 최고 14.9%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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