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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가 첫 회부터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제작진 때문에 예상치 못한 수난을 겪게 된 '프로 고생러'들의 고생담, 그리고 그 끝에 찾아온 '온 몸의 세포를 깨우는 궁극의 맛'을 공개했다.
다음날 제작진은 새벽 4시부터 네 친구들을 깨운 뒤 설명 없이 어딘가로 이동했다. 한라산 입구에 도착한 '프로 고생러'들은 "뭘 하는 거냐. 설마 한라산 등반이냐"며 당황했다. 명품 청바지를 입고 한껏 멋을 낸 조세호는 "누가 이러고 한라산을 가느냐"며 난처해했다. 제작진은 "컵라면이 가장 맛있는 장소가 '산 정상'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나라의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 위에서 라면을 먹으려 한다"고 첫 아이템을 소개했다. 결국 '프로 고생러'들은 장장 9시간의 등산을 시작했고, 한라산 등반 경험자인 강재준이 직접 코스 설명에 나섰다. 이들은 계속해서 달라지는 풍경에 감탄하며 고생을 즐기기 시작했다.
네 사람 앞에는 계속해서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등산스틱을 획득하기 위해 조세호는 전신탈의에 나섰고, 냉방 용품을 얻기 위해 '나이트 스톤 겜블러(야바위꾼)' 김준표와 공&카드 게임을 펼치기도 했다. 마침내 백록담에 가기 전 가장 험한 코스를 가기 위해 네 친구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극악한 경사와 험난한 길에 네 사람 모두 웃음을 잃어갔지만, 서로 밀어주고 도와주며 힘듦 속에서도 우애를 다졌다.
서로를 이끌어 준 82년생 동갑내기 '프로 고생러'들은 고생 끝에 해발 1947m 백록담에 도달했다. 네 친구들은 백록담의 풍경에 고생을 잊었고, 이어 고대하던 컵라면 먹방을 시작했다. 서로 장난치는 사이 컵라면은 익었고, 처음으로 맛을 본 조세호는 "오버하는 게 아니고 진짜 맛있다"며 탄식했다. 이어 한 젓가락을 맛본 황제성도 "이거 진짜…진짜 맛있다"며 진실의 미간을 보여줬다. 먹신 문세윤은 라면에 김치를 얹어 한 입에 먹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의 군침을 돌게 했고, 이어 "먹으면서 계속 아쉽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재준 또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만 나온다는 전매특허 표정을 선보이며 "온몸의 세포를 다 깨우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순식간에 끝나버린 먹방에 모두 아쉬워했지만 뿌듯함 또한 있었다. 황제성은 "인생에 한 번쯤은 컵라면을 먹기 위해 한라산 등반을 추천한다"고 흡족해했고, 조세호는 "10초의 먹방을 위해 투자한 9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정말 가치 있는 10초였다"며 '고생과 먹방' 조합의 맛에 반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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