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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곽시양이 독보적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시양이 연기한 주향대군은 비를 내리기 위해 인신공양을 사주한 뒤 궁에서 쫓겨났던 국무 미수(채국희)와 함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어 주향대군은 정보조직 월성당의 수장인 일월성을 찾아갔고, 일월성으로 분한 하람(안효섭)에게 왕좌를 향한 역심을 들키는 상황에서도 냉철함과 호탕함을 잃지 않았다. 비범한 캐릭터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특히 자신의 뜻에 방해가 되는 것 에는 망설이지 않는 단호함으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눈 앞에 활을 들이밀고 단칼에 베어버리는 위협적인 모습은 목적을 위해서는 무엇도 거칠 것 없는 주향대군 그 자체였고, 왕좌를 서서히 조여가는 치밀함은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2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1%, 평균 시청률 8.8%을 기록했다. '홍천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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