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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갯마을 차차차'가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스에 불을 지피며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신하은 극본, 유제원 연출) 3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8.7%, 최고 10.2%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한층 더 가까워진 윤혜진(신민아)과 홍두식(김선호)의 관계가 그려지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떨리게 했다. 이와 함께 바닷마을 공진 생활에 점점 스며들기 시작한 혜진과 마을 사람들의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더했다.
학교 동기 결혼식 때문에 서울에 가야 했던 혜진은 마치 전장에 나가는 병사가 무기를 고르듯 수많은 옷을 구입했다. 밀려드는 택배에 지친 두식은 멜로디를 붙이며 "윤혜진씨"를 불렀고, 혜진은 언박싱을 하며 계속해서 새옷을 바꿔 입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진이 서울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던 두식의 눈빛에서 곧 닥칠 시련이 예고됐다.
드디어 서울에 가는 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선 혜진은 때마침 집 앞에 서 있던 두식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서로 한껏 꾸민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할머니 3인방까지 합세하며 함께 서울로 가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도착해 결혼식에 참석한 혜진은 차에 두고 간 핸드폰을 찾으러 온 두식과 다시 재회했다. 마침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동기는 단체 채팅방에 올렸고, 이를 본 혜진은 깜짝 놀랐다. 두식을 남자친구로 오해한 동기들이 잘생겼다고 칭찬한 것. 이에 "오해"라고 말하려던 혜진은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자꾸 쫓아다닌다"고 귀여운 허세를 부렸다.
한편 두식은 이가 아파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는 감리(김영옥) 할머니를 모시고 혜진의 치과를 찾았다.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말에 감리는 치료비를 먼저 물었고, 그 금액에 놀라며 아픈 이를 모두 뽑겠다며 치료를 포기했다. 그런 감리 할머니의 모습에서 어릴 적 아팠던 엄마의 기억을 떠올리고 냉정하게 말한 혜진과 어떻게든 할머니를 달래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은 두식이 부딪혔다. 이후 혜진은 두식을 통해 전해 들은 감리의 사연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결국 감리의 집을 찾아간 혜진은 치과에 오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후 혜진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한층 더 가까워졌다. 집에서 머리를 감던 중 정전이 되자 혜진의 집을 찾아온 것은 두식이었다. 불이 다시 들어올 때까지 혼자 있어야 하는 혜진을 위해 함께 있어준 두식은 자신의 챙겨온 초를 켜줬고,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로맨틱한 분위글 배가시켰다. 특히 "내가 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 심하게 말했다"며 혜진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두식의 모습이 지난 방송에서 혜진이 갯바위를 찾아가 사과를 하던 모습과 교차돼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든 이들의 변화한 관계가 엿보였다.
엔딩에서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성큼 다가왔음을 알렸다. 혜진의 손에 아이스크림이 떨어진 것을 보고 있던 두식은 휴지를 건넸고, 손길이 스치자 잔뜩 긴장한 혜진의 눈빛에서 심장 박동이 느껴졌던 것. 이뿐만 아니라 두꺼비집을 확인하라는 두식의 문자를 본 헤진은 그 안에서 잃어버렸던 구두를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했다. 신이 나서 구두를 신어보는 혜진과 흐뭇해하는 두식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떨리게 했다. 특히 낚시를 하다 그 구두를 찾은 두식이 동영상을 보며 정성스럽게 구두를 말리를 장면이 담겼고, 혜진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전달돼 설렘지수를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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