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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이하 갯차차)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로코'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르기는 하지만 '갯마을 차차차'를 미소지으며 볼 수 있는 이유는 이 작품이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미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알고 있지만 '갯마을 차차차'는 바로 '그 맛'에 보는 드라마다.
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그야말로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많아지고 있지만 영화를 원작으로한 작품은 흔치 않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에 방송한 '왕이된 남자' 정도다. '광해'는 무려 120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라 드라마화의 이유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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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반장'의 매력은 알 수 없는 캐릭터다. 따뜻하면서 뭔가 다른 세상을 가지고 있는 듯한 홍반장의 모습에 혜진이 빠져들며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드라마 '갯차차'은 여기에 혜진의 러블리한 매력까지 더해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다.
드라마 시청자들을 더 먹먹하게 하는 부분은 '홍반장'의 배우 김주혁이 이미 고인이 됐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떠난 고 김주혁으로 인해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 그리고 고 김주혁 본인이 자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라고 말한 홍반장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로 팬들은 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바다가 펼쳐진 드라마 속 배경 공진과 그곳에 사는 이들의 소소한 일상은 자연스럽게 '힐링'은 선사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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