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기적' 박정민 "임윤아=내 마음 속 스타…급속도로 빨리 친해졌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정민이 임윤아와 이수경과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박정민이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 블러썸픽쳐스 제작) 개봉을 앞두고 7일 화상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로 박정민은 극중 주인공 준경 역을 맡았다.

이날 박정민은 함께 호흡을 맞춘 임윤아와 이수경에 대해 이야기 했다. "윤아와 수경이 같은 경우는, 이 두 배우가 정말 이 영화에 진심이었다. 그래서 어떤 장면을 찍을 때는 '안되면 어떠나' 고민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서 이들이 연기할 때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더라. 그런 적은 처음이더라. 그래서 서로 통화도 많이 하고 그랬다"고 입을 열었다.

이수경의 연기에 대해 감탄했다는 박정민은 "이런 단어가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수경이는 연기에서 나오는 당돌함 당당함 같은 게 너무 좋더라. 정말 겁이 없는 연기를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저걸 받아주지 않으면 수경이에게도 손해고 나에게도 손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아기자기한 귀여운 로맨스를 펼친 임윤아에 대해 "사실 윤아씨는 제 마음의 스타였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윤아씨에게 다가가서 어떻게 편하게 해야지 싶었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만나보니 윤아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 내가 하는 어떤 장난을 재미있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더라. 그래서 더 가까워졌고 전혀 어색함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 정말 급속도로 빨리 친해졌다. 현장에서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기적'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3년만의 신작으로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9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e-mail],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