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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이 우연과 필연의 사이에서 다시 스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서 부정과 강재의 눈맞춤이 포착됐다. 어느 결혼식장 로비에서 마주친 두 사람. 수많은 하객들 사이로 서로를 발견하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우두커니 멈춰 서 있다. 하객 대행 중이던 강재가 남편 정수와 동행한 부정을 우연히 마주친 것. 먼발치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은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로 일렁인다. 이어진 사진에는 한순간 사라진 강재의 모습을 쫓는 부정의 눈길이 흥미롭다. 여기에 온통 다른 곳에 신경이 집중된 아내가 왠지 낯선 정수까지. 한 공간에 발 디딘 세 사람 사이의 아슬아슬한 텐션이 심박수를 높인다.
12일 방송되는 4회에서 부정과 강재는 약속했던 메신저 아이디를 교환한다. 부정이 자꾸만 신경 쓰이는 강재와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는 부정, 두 사람의 예측 불가한 변화가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 '인간실격' 제작진은 "부정과 강재가 12일 4회 방송을 기점으로 스치는 인연이 아닌 조금 특별한 존재로 나아간다. 길을 잃고 헤매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위로가 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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