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스카와 칸에 이어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여성 감독이 최고상을 수상, 다시 한 번 전 세계 영화계에 불고 있는 여성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의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진행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 및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은 프랑스 여성 감독 오드리 디완이 연출한 '레벤느망'에게 돌아갔다. 봉준호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광을 알게 된 '레벤느망'은 1963년 프랑스의 한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결심하기까지 겪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
|
또한 지난 4월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중국계 미국인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의 '노매드랜드'가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가져갔다. '하트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이후 감독상을 수상한 두번째 여성 감독이자 첫 아시아 여성이라는 기록까지 세운 바 있다.
|
|
경쟁부문에 초청돼 기대를 모았던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무관에 그쳤다.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인 최초로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나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 초청에 실패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