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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변요한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특히 극중 대립각을 세우고 가장 많은 연기 호흡을 맞춘 김무열에 대해 "무열이 형과 작품을 하게 된 것 자체가 좋았다. 캐스팅이 됐을 때부터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이고, 형의 연기를 보면서 놀랐던 적도 많았기 때문에 존경하던 배우였다. 함께 촬영을 해보니 그 마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라며 "특히 무열이 형은 정말 곽프로에 빙의가 된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면 더 에너지가 생겼다. 그 에너지로 인해 제가 더 움직이게 되더라. 정말 행복했던 파트너였다"고 미소지었다.
드라마 '미생'에서 코믹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던 변요한. 이후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묵직하고 진지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미생'의 이미지를 벗기 위한 작품 선택이었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런 마음이 있긴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독립영화와 연극 등에서는 '미생'과 다른, 좀 어두운 작품이나 캐릭터를 많이 했다. '미생'은 그런 영화를 처음 시도하게 됐던 거였는데, 끝난 후에는 좀 우려스럽긴 했다. 길을 지나다니면 모두가 '한석율'이라고 부르시니까 감사하긴 한데, 걱정스럽긴 했다. 다음 작품도 해야할텐데, 저라는 배우를 한 발 한 발 보여드려야 할텐데 싶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부터는 좀 다른 캐릭터와 작품을 택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또 '미생' 캐릭터가 그립기도 하더라. 좀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미웠던 작품이 그리울 때도 있고 그러는데. 사실 저도 아직까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다. 작품을 할 때마다 저 자신을 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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