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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달고나·코스튬까지 불티"…'오징어게임' 글로벌 신드롬, 하나의 문화 됐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9-27 09:09 | 최종수정 2021-09-27 10:2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극중 등장했던 게임과 코스튬 따라하기, 장면 패러디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놀이문화까지 창조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그야말로 전 세계에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넷플릭스 지원국가 83개국 중 66개국에서 1위 차지, TV 시리즈 역대 최다 국가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의 장수 인기 시리즈인 '종이의 집 시즌5'를 꺾고 2021년 일일 평점 최고 점수까지 기록했다.(OTT 콘텐츠 순위 및 점수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기준)

배우들에 대한 관심은 말할 것도 없다. 극중 새벽 역을 맡으며 해외 관객들에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공개일이었던 17일 41만명이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오징어 게임' 공개 10일만에 무려 501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9만명에 가까운 팔로워가 증가한 셈이다. 준호 역을 맡은 위하준은 같은 기간 팔로워가 34만명에서 226만명으로 늘어났고 극중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던 지영 역의 이유미는 3만명에서 180만명으로 팔로워가 급증했다.
배우들의 인기 뿐만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만들기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유튜브에는 해외 인기 유튜버들이 자체 제작한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만들기" 영상이 쉴새없이 올라오고 있고, 극중 이정재가 들고 있던 달고나에 더욱 어려운 모양을 합성한 패러디 합성 사진들이 온라인을 도배하고 있다. 이베이 등 해외 여러 판매 사이트에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달고나를 만드는 재료를 모두 모아 세트로 만든 '달고나 만들기 패키지'까지 등장, 한화로 3만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극중 게임 참가자들이 식사를 배급받아 먹던 양은 도시락 또한 한화로 무려 4만원이 넘는 가격에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리드 헤이팅스, 사이먼 페그
이뿐만이 아니다. 각 판매 사이트에서 자체 제작한 굿즈 티셔츠도 대거 등장했다. 극중 이정재가 연기하는 주인공 기훈의 게임 참가 번호인 456이 쓰여진 티셔츠는 물론, 오징어 게임의 타이틀과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로고, 심지어 배우들이 얼굴 그려진 티셔츠까지 등장했다.

특히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속 게임 진행 요원의 독특한 핑크색 점프수트 복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 해외 유명 할로윈 전문 코스튬 사이트에서는 벌써부터 이 핑크색 점프 수트가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트레이닝복도 마찬가지. 특히 영국의 유명 배우인 사이먼 페그와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직접 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인증샷을 공개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넷플릭스의 대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킹덤'의 주인공 류승룡 역시 이 트레이닝복을 입은 패러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SNS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게임들을 즐기는 이들의 인증샷과 동영상이 매일 같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1화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기억되는 지하철에서의 멀끔히 양복을 갖춰입은 공유와 허름한 행색의 이정재의 딱지치기 장면의 패러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영화 속 모습 그대로 지하철에서 양복과 허름한 의상까지 갖춰 입은 고퀄리티의 패러디 영상이 네티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SNS 인증사진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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