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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보이스' 김선 감독이 주인공 변요한의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서준이라는 인물에 가장 중요한 감정은 '절박함'이었다는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으로 아내와 직장 동료를 모든 잃은 상황에서 절박함과 분노로 적진에 침투하게 되는 인물 아닌가. 그런 상태에서 본 적진의 지옥도는 너무나 충격적이라서 다 때려 부수고 싶다는 분노와 함께 악마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무력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악마 곽프로를 향한 분노가 점점 쌓여가고 결국 곽프로를 죽이려고 하는 엔딩에서는 '나 하나 죽여도 보이스피싱은 끝나지 않아'라는 곽프로의 말에 악이 근절되지 않는다는 공허함까지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 '나 하나 죽여도 끝나지 않는다'는 곽프로의 말은 미래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상, 보이스피싱은 계속 진화해가는 범죄이다. 그래서 완전히 근절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범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스'는 김선·김곡 감독에 메가폰을 잡고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지난 15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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