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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이 '지리산'을 책임질 베테랑 레인저로 변신한다.
먼저 조대진은 반평생을 지리산에서 보낸 '지리산맨'으로서 묵직함이 느껴진다. 실시간 기상 정보와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할 수 있는 지낸 종합 상황실 안 무전기를 들고 지시를 내리고 있는 모습에선 노련한 카리스마까지 장착돼있다. 이에 산과 사람을 지키는 레인저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후배들을 통솔할 카리스마 지휘가 기다려지고 있다.
반면, 정구영은 산 수색 도중 등산로 아래를 보며 질색팔색하는 순간이 포착돼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해산'의 '해'자만 나와도 자취를 감춘다는 그가 마치 퇴근시간 직전 뜻밖의 불상사(?)를 목격한 듯, 세상 절망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것. 하지만 타고난 착한 심성의 소유자답게 다리는 이미 출동 준비를 마쳐 자동으로 상승, 어쩔 수 없이 입술을 씰룩이게 하는 그의 유쾌한 인간미가 궁금해진다.
이렇듯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레인저가 가진 저마다의 서사와 매력은 '지리산'을 보다 다채롭고 빈틈없이 채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세 배우 성동일(조대진 역), 오정세(정구영 역), 조한철(박일해 역)이 배역을 맡은 만큼 120% 발휘될 캐릭터의 생동감과 매력을 담보하고 있다.
'지리산' 제작진은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사이에서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핑퐁 연기가 눈을 떼지 못 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지리산 해동분소만의 유쾌한 분위기와 팀워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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