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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BIFF]임권택 감독 "이제 영화 인생 끝난 나이…그치만 상은 늘 받으면 좋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10-07 15:50



[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임권택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6일 오후 부산광역시 사상구 동서대학교 소극장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임권택(86)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임권택 감독은 "이제는 영화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할 나이가 됐다. 큰 장례가 있는 감독이 아니다. 그치만 받으면 늘 좋은 것이 상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영화를 새로 만들고 출품해서 상을 받을 받을 수는 없는 인생이다. 상이란게 받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위안이 되는 효과가 있는 것인데, 저는 이제 끝난 인생에서 공로상 비슷하게 받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지만, 생이 남은 분들에게 가야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계의 '리빙 레전드' 임권택 감독에게 이 의미있는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열흘간의 축제를 마친 후 15일 폐막한다. 70개국에서 출품한 223편의 작품(장편·단편)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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