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감독=이용대"..윤두준→이찬원·정동원 '라켓보이즈' 선수 도전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10-07 17:00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라켓보이즈'가 이용대를 등에 업고 '배드민턴 대 부흥'을 이끈다.

tvN은 7일 오후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정우PD, 김세희 PD, 이용대, 장수영, 장성규, 윤두준, 윤현민, 이찬원, 김민기, 정동원이 참석했다.

'라켓보이즈'는 흥 넘치고, 잘 놀고, 잘 뛰는 청년들이 오직 '배드민턴'을 위해 모였다! 혹독한 훈련과 전국 각지 배드민턴 고수들과의 도장 깨기를 거쳐, 최종 목표인 전국 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배드민턴 새내기들의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용대, 장수영, 장성규, 양세찬, 오상욱, 세븐틴 부승관, 정동원, 이찬원, 김민기, 윤현민, 윤두준이 출연한다.

양정우 PD는 "배드민턴이란 종목이 국민 생활체육인들이 가장 많은 종목이라 관심이 있었고,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결심하기 전에 이용대 감독님을 봬러 갔었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면을 봤었다. 당연히 금메달리스트고 방송에서도 여러번 봬서 호감은 있었지만, 이렇게 배드민턴에 열정이 있고, 생각보다 오랜 기간을 세계 랭킹 1위였고 지금도 현역이라서 만나고 나니 '이렇게 열정을 가진 분과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스포츠 예능에 꼭 필요한 도전을 해볼 만 하겠다'는 판단이 서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감독을 맡은 이용대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고, 이 전에도 드라마로서 많은 분들의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라켓보이즈'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 저 개인적 목표는 이 출연자들과의 우승이 목표다. 우리 출연자들이 배드민턴에 진심이라서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기에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장수영 코치는 "사상 최초로 배드민턴 예능이 생겨서 감사하다. 함께 운동을 보는 즐거움을 나누면 좋겠다"고 했다.

출연자들도 '화제의 주인공'들만 모였다. 장성규는 "고민을 해봤었다. 저는 '보이즈'가 아니라서 '아저씨'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뭘지, 취지에 맞는지 고민했었다. 바야흐로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아니냐.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골프 프로그램까지 상대적 인기 종목이다. 배드민턴은 비인기 종목인데, 이때 대중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러니하게 가장 많은 동호회원분들이 있는 종목인데,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tvN 제공
윤현민은 "멤버들과 땀흘리고 고생하며 끈끈해져서 좋았다. 그리고 배드민턴이란 종목을 사실 전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걸 내가 하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저의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었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거 같아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정말 운동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고 몸도 못 쓰는 사람인데, 저 자신이 스스로 쌓아 놓은 벽, 한계를 조금 뛰어 넘어서 새롭게 운동에 도전하는 모습, 벽을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접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인기 종목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는 오해들이 많으신데, 사실 우리 생활에 가까운 종목인 만큼 배드민턴도 인기 종목으로 우뚝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이찬원은 캐스터로서도 함께하는 소감을 밝히며 "부족하지만, 캐스터로 몇 번 함께 해봐서 제가 가진 정보와 지식은 아낌없이 표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성규는 "아나운서 출신으로서 놀랐다. '배드민턴계의 신문선이 나타났다'. 기대하셔도 좋다. 엄청난 중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예고했다.

SBS '라켓소년단'으로 미리 시청자들을 만났던 김민기는 "운동신경이 별로 없고 좋아하지 않았는데 '라켓소년단'을 촬영하면서 8개월간 배드민턴을 재미있게 배웠다. 드라마 촬영이 다 끝나니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이대로 그만둬야 하나, 아쉬움에 빠져 있었는데, '라켓보이즈'를 통해 배드민턴을 이어갈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구기종목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배드민턴은 누구나 어릴 때 많이 쳐본 스포츠다. 성인이 되고는 접할 기회가 없더라. 어쨌든 그 좋은 기회가 와서 함께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배드민턴의 대중화, 국민스포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개인적 목표로는 무언가를 찾고 싶다. 열정이든 노력이든 건강이든. 그런 시간이 되면 종겠다"고 말했다.


사진=tvN 제공
정동원은 "저는 평소에 배드민턴을 좋아했는데, 이용대 감독님께 실제로 만나서 배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나오게 됐다. 같이 다같이 모여서 운동하는 것도 영광이고, 이용대 감독님께 코칭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거 같아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현민은 "이제는 선수로 살았던 기간보다 배우로 산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그때 같은 몸상태와 순발력은 없겠지만, 제 안에 흐르는 DNA에 오기와 끈기라는 것은 장점이자 무기가 될 거 같다. 배드민턴을 통해 시청자 분들을 만나고 싶다. 배드민턴의 장점, 제가 지금 느끼는 매력을 말씀드리자면, 1할 타자도 상대 팀 에이스의 볼을 만루홈런을 칠 수 있는 게 야구다. 배드민턴의 매력은 1년 했던 사람이 3년 한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는, 정말 정직한 스포츠이자 노력이 필요한 스포츠라는 점에서 매력에 빠져 있다. 여러분과 만나면 같이 즐거울 수 있을 거 같다.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캐스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온라인 영상들로 화제를 모았던 바. '라켓보이즈'에서도 해설을 담당한다. 이찬원은 "웬만한 구기 종목들의 규칙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도 좋아했었다. 사실은 야구 경기나 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점이 있는 게 배드민턴 경기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경기의 흐름과 승부가 뒤바뀐다. 몇 초 만에 스매칭이 나오고 1분 안쪽으로 중요한 승부가 갈린다. 배드민턴 중계를 위해 이번에는 목관리를 많이 했다. 첫 중계를 해보니까 짧은 시간 안에 샤우팅을 할 일이 많아서 목이 많이 상하겠더라. 컨디션 위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민기는 "드라마를 찍으며 연습한건 폼을 위주로 연습했다. 공을 잘 못 치더라도 멋진 폼, 스매시를 못하더라도 멋진 스매시 위주로 연습했는데 '라켓보이즈'에서는 실제로 공을 쳐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배운대로 하면 공이 신기하게 맞더라. 그런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tvN 제공
정동원은 "저의 열정은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같다. 100%를 채우지 못한 것이 아직 취미로 치는 거라서 정확한 동작을 하거나 기술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70점 정도다. 방송을 보시면서 변화가 조금씩 있을 거다. 이제는 막내라고 주장을 못하는 건 아니지 않나. 주장을 한 번 해보고 싶었고, 목표가 A조가 되고 싶었는데 열심히 연습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라켓보이즈'도 차별화를 꿈꾼다. 김세희 PD는 "타 방송사에서도 스포츠 예능이 핫한데, 출연자들도 감독님도 기대하신 만큼 보여드릴 수 있다. 또 액티브한 화면을 위해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360도 카메라를 예능 최초로 도입을 했다. 실제 경기를 보는 것처럼, 시청자들도 즐기는 예능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정우 PD는 "저희 팀이 정말 급속히 친해졌다. 캐스팅 이후에 깨달은 건데, 이분들의 공통점이 있더라. 정말 승리욕이 엄청난 분들이다. 예능 촬영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선수처럼 몰입하는 것이 제작자로서 놀라웠다. 저희는 '감독이 이용대'인 점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라켓보이즈'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