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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에 직접 참석한 전여빈은 관객과 소통하며 작품과 연기론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여빈은 배우로서의 '처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배우가 되기로 21살부터 마음 먹고 그때 했던 모든 행위가 데뷔의 모든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크린에 상업영화로 처음 걸리는게 데뷔작으로 표시되는게 너무 아쉽다. 상업 영화로서 제 이름이 가장 먼저 올라간 작품은 민규동 감독님의 '간신'이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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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굉장히 공부도 잘했다는 전여빈. 이에 연기를 도전하며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는지 묻자 "전혀 아니었다"고 답했다. "오빠의 응원이 연기전공에 도전에 큰 힘을 줬다. 공부가 전부인 줄 알았던 시절에 입시로 좌절을 너무 많이 했었기 때문에, 가족은 당시 제가 무슨 일이든 열정을 가지고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며 "특히 오빠가 연기 입시를 했었다. 처음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할 때 오빠에게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했었는데 오빠가 넌 할 수 있다고 해보라고 하더라. 제가 자기의 꿈에 나타나서 독백 대사를 막했다며 진짜로 해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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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죄 많은 소녀' 속 감정들이 고통스럽긴 하지만 배우로서 갈망이 있던 사람이라서 그 고통을 마주하고 싶었다. 내가 찢어져서 폭발해도 괜찮다는 마음이었다. 정말 그 순간이 저에게는 유일무이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행복한 고통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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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열흘간의 축제를 마친 후 15일 폐막한다. 70개국에서 출품한 223편의 작품(장편·단편)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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