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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 끝에 1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취소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측은 13일 "최성봉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됐다. 당사는 최성봉 측에 암투병 사실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청했지만 최성봉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스스로 중단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후 최성봉은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마지막까지 노래를 하고 싶다며 9월 17일 총 10억원 규모의 펀딩을 시작했다. 펀딩에는 총 396명의 서포터가 참여해 2258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냈고, 펀딩은 1차 목표액을 달성했다.
이에 2차 목표액인 5억원을 향해 달려가던 순간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이 불거졌다. 한 유튜버는 최성봉이 3년간 병원 진료 기록이 없으며 항암치료를 했다고 주장한 기간에도 음주와 흡연을 했다며 거짓 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성봉 측은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해당 의혹을 반박했으나, 질병코드가 허위인 점, 위조 방지 프린트 및 진단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을 이유로 추가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최성봉이 후원금 수십억원을 유흥비와 여자친구와의 사치 향락 비용 등으로 탕진했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결국 최성봉은 12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및 119 구급대원 덕분에 참사는 면했다. 이에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현재 가진 돈이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후원금을 돌려드리고 떠나겠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가중되며 방송사들도 최성봉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KBS1 '아침마당'은 최성봉의 TV 클립을 삭제했고, KBS2 '불후의 명곡'도 최성봉 출연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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