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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韓콘텐츠, 세계 최고 수준"…OTT 괴물 '디즈니+' 11월 12일 런칭→韓콘텐츠 향한 자신감(종합)

최종수정 2021-10-14 14:0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OTT 괴물 디즈니+가 전 세계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내달 런칭을 발표했다.

13일 오전 디즈니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디즈니+의 코리아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DTC 사업 총괄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 응답에 답했다.

2019년 디즈니가 출시한 가입형 온라인 스트리밍 OTT 서비스인 디즈니+는 디즈니를 비롯해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타 등 자사 브랜드의 영화와 TV시리즈 콘텐츠를 제공해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1억 1600만명을 돌파한 OTT 강자다. 넷플릭스와 함께 전 세계 OTT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 디즈니+가 마침내 '마블 민국'으로 불리는 국내에 내달 런칭,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오상호 대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올해 한국에서 30년째 한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했다. 한국의 정서를 반영한 콘텐츠를 전하고자 노력했다.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 파트너와 협력, 성장해왔다. 그 결과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알라딘' '겨울왕국' '소울' 등 국내 팬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십세기폭스의 합류로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최고의 게임 회사와 손잡고 다양한 IP의 게임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을 한단계 더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즈니+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하게 됐다. 디즈니+ 출시와 함께 한국 소비자도 디즈니의 오랜 사랑을 받은 기존 디즈니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즈니+ 콘텐츠 또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국내 콘텐츠는 스타 브랜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의 6개 대표 브랜드를 최상의 환경에서 국내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디즈니의 막강한 글로벌 콘텐츠와 아태 지역의 최고 제작진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 흥미로운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고 많은 사람이 한국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 다양하고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만들어 국내 콘텐츠 사업에 기여할 예정이다. 디즈니 코리아가 지난 30년간 국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한 것 처럼 모두에게 매일 새로움과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 역시 디즈니+의 국내 런칭을 축하했다. 한국에 방문하지 못해 영상으로 대신 인사를 건넨 케빈 파이기 대표는 "이제 마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됐다. 몇 년 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한국의 마블 팬들에게 정말 놀랐다. '완다비전' '로키' 팔콘' 등 디즈니+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축하했다.

이어 제이 트리니다드 총괄의 디즈니+ 서비스 소개도 이어졌다. 제이 트리니다드 총괄은 "변화하는 산업과 거대한 시장 규모에 맞춰 디즈니도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트랜드 세터로서 최고의 독창적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K-컬쳐'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디즈니는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및 산업에서 오랫동안 기여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에 선도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한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놀라운 콘텐츠가 나왔다. 소비자는 최고의 글로벌 지역 자국어 컨텐츠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오리지널 스토리, 즉 삶에 밀착된 컨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발맞춰 로컬 콘텐츠를 제작, 글로벌 소비자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70년 이상 아태 지역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디즈니+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태 지역의 최고 컨텐츠를 결합해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월트 디즈니는 한국 소비자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제 모두를 연결하고 디즈니+를 통해 더 큰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자 하다. 우리의 일은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디즈니의 6개 대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장편 영화부터 숏폼 컨텐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게 된다. 영화부터 다큐멘터리를 가족 모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 브랜드에서는 '아바타' '타이타닉'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작품은 물론 '그레이 아나토미' '심슨' 등 인기 시리즈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디즈니+의 소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 오상호 대표는 "디즈니 코리아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비즈니스를 준비했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트랜드에 발맞춰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디즈니의 뛰어난 콘텐츠로 많은 분에게 사랑 받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른 OTT와 차별점에 대해 제이 트리니다드 총괄은 "가장 핵심은 방대한 콘텐츠다. 디즈니의 대표 브랜드를 통해 디즈니+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게 핵심 포인트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스타 브랜드에 대해 김소연 총괄은 "인기 영화와 인기 TV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국내 콘텐츠와 아시아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리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려 한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로컬 콘텐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좋은 오리지널 로컬 프로젝트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전 세계적으로 로컬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도 국내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콘텐츠 파트너사와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공개될 20여편의 작품 중 상당한 작품이 한국 작품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디즈니가 바라보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 제이 트리니다드 총괄은 "한국 콘텐츠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한국 콘텐츠는 탁월한 제작 수준이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창의성과 독창성이 있다. 빛나는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기생충'만 봐도 세계적인 독창성이 발휘했다"고 장점을 꼽았다.

국내 망 사용료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앞서 최대 규모의 OTT 플랫폼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망 사용료를 낼 수 없다고 제기한 1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넷플릭스보다 트래픽을 덜 유발하는 국내 사업자들은 망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그간 망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지 않아 '무임승차' 사례고 꼽히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LG유플러스, KT와 제휴를 맺고 국내 소비자를 찾는 디즈니+는 어떨까. 이와 관련해 제이 트리니다드 총괄은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철학은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 다양한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오는 11월 12일부터 디즈니+ 공식 웹사이트 혹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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