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사극 무패 여신'의 출사표가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극본, 정지인 송연화 연출)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아 올 하반기 사극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러브스토리는 대중에 익히 알려져 있는데 반해 '궁녀 성덕임'을 제대로 조명한 드라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처음. 이세영은 본인이 연기하는 '궁녀 성덕임'이 "소박한 사람"으로 비치길 희망했다. 이어 "극중 성덕임은 흔한 주인공들과는 달리 그저 살아내는 것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인물이다. 본의 아니게 큰 사건들을 맞닥뜨리기는 하지만, 개인의 야망이나 욕심을 품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손안에 있는, 몇 안 되는 것들을 지키고픈 마음뿐이다. 그런 덕임이의 '소박함'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 쓰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혀 이세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기대케 했다.
한편 이세영은 드라마 속 비주얼이 첫 공개된 직후 '원작을 찢고 나왔다'는 호평을 얻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호평에 대해 이세영은 "훌륭한 우리 제작진분들이 아름답고 예쁘게 만들어주실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사실 조금 기대를 했다"며 장난스럽게 웃어 보였다. 또한 "성덕임과 실제 이세영의 싱크로율은 70프로 정도인 것 같다. 소박하다는 점은 닮았지만 덕임이에 비하면 저는 가진 게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덕임이가 참 안쓰럽기도 하다"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더해 '궁녀즈' 장혜진(서상궁 역), 이민지(김복연 역), 하율리(배경희 역), 이은샘(손영희 역)과의 케미도 기대가 모이는 대목. 이세영은 "좋은 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만 모인다고, 감독님께서 훌륭하시다 보니 드라마에 좋은 분들만 모인 것 같다. 궁녀즈 모두와 함께 하는 신이 많은데 다들 유쾌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시너지가 좋은 현장"이라면서 "특히 장혜진 선배님께서 정말 분위기메이커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해 '궁녀즈'의 유쾌한 연기 호흡을 기대케 했다.
끝으로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포인트를 직접 뽑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궁녀 역시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에 궁금증을 가져보신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것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궁녀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궁궐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다"고 밝힌 뒤 "역사가 스포이니만큼 미리 귀띔해 드리자면 실제로는 결혼과 출산, 육아를 모두 경험해보지 못한 제가 극중 모든 것을 경험한다는 점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깨알 같은 관전포인트도 전해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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