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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과 관련된 폭로 글이 어디까지 '팩트'인지 알 수 없고 전 여자친구 측도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했으나, 현재로선 김선호의 컴백이 가장 어려워 보이는 부분은 광고와 예능이다.
두 분야 모두 크게 잡음이 없어야 하며,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시청하는 예능의 경우, 다른 부문도 아니고 은밀한 사생활에서 생겨난 잡음들은 크게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후 김선호가 만약 재기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현재의 달콤남 이미지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를 거는 개성 넘치는 새로운 캐릭터를 찾아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김선호와 소속사의 늑장대처가 '신뢰'라는 측면에서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는 점이다.
폭로 글이 처음 수면 위로 떠오른 지난 17일, 김선호를 모델로 내세운 한 브랜드 관계자는 "하루 종일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이다"라며 "아무리 요즘엔 스타가 슈퍼갑인 세상이라지만 광고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즉 이슈를 피하지 않고,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신속 대처에 나섰다면 이렇게까지 배우 이미지가 회복 불능에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광고업계 관계자는 "달리 유명세라는 말이 있겠냐. 유명해지면 그만큼 의무도 늘어나고, 그러한 부분은 타인이 해줄 수 없다"며 "이번에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니, 이후에도 믿고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지보다 중요한 게 믿음인데 그 부분에서 김선호 등은 성숙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고, 이런 부분은 회복하기 좀처럼 쉽지 않을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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