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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박군 측이 성추행과 가스라이팅 주장글에 대해 "전 소속사의 음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군의 소속사 측은 23일 조선닷컴에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전 소속사가 같은 소속사에 있던 여가수를 부추겨 음해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글 작성자 A씨는 "P는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P와 같은 회사 소속사 선배였다는 A씨는 "P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저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다"면서 "엉덩이, 가슴 등 신체를 허락 없이 만지면서 '전 여자친구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라는 말을 하며 계속 만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속궁합이 누구 누구랑 제일 잘 맞았다는 이런 이야기를 습관적으로 계속했다"면서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것을 마치 제가 허락이라도 한 것 마냥 성희롱과 성추행의 수위를 전략적으로 높였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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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P가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저에게 자기의 인기를 과시하고 연예계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자신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 소속사에서 사회 생활을 하려면 자기한테 잘 보여야 한다고 했다"며 "또 자신과 사귀는 게 좋을 거라고 했다. 죽을 만큼 싫으면서도 '혹시 진짜 사귀면 나한테도 좋은 게 아닐까' 고민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P가 출연한 TV 프로그램들과 광고가 나오고 있다. 그에게 당한 일들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조여오고 고통스럽고 구역질이 난다"면서 "이렇게 살수가 없어 살아 보려고 모든 증거자료 첨부하여 고소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에서 P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특수부대 출신 가수'라는 점을 도태로 박군이라고 추측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사진=박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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