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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곽시양(34)이 주향대군으로 분하기 위해 이정재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곽시양은 "대본을 받고 읽기 시작했을 때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캐릭터라 묵직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는 외적인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처는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의상은 어떤 계열의 색이 좋을지, 분장할 때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날카롭게 보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외적인 것을 많이 신경을 썼고,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영화를 참고를 했다. 다른 인물들을 모티브로 했던 수향대군을 어떻게 하면 내 색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했다"며 캐릭터 구축에 대해 언급했다.
곽시양은 특히 악역으로서의 존재감 덕분에 '홍천기'에서도 사랑을 받았다. 곽시양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반응을 잘 안 찾아봐서 뭐라고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주향대군만의 색이 있었기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았나 싶다. 주향대군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한가지 마왕이란 존재를 쫓아가야 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극중에서 빌런임에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지 않으셨나 생각이 든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제 보이스가 사극과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닌가. 주향대군과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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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이 주향대군을 표현하기 위해 참고한 것은 '관상' 속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재. 곽시양은 "제 모티브는 수양대군이었다. '관상'이라는 영화를 많이 봤고, 거기서 이정재 선배님의 연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투와 긴장했을 때의 눈빛들을 세세하게 분석을 해보려고 했던 거 같다. 저같은 경우는 부담도 많이 됐다. 굉장히 부담도 됐고, 주향대군이란 캐릭터의 모티브가 수양대군이다 보니 이정재 선배님의 수양대군 역할이 임팩트가 크게 다가와서 그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서 준비를 더 많이 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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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은 작품. 곽시양은 극중 왕이 되기 위해 마왕을 차지하려한 야심가 주향대군 이후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홍천기'는 26일 방송에서 10.4%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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