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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했다.
최성봉은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리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 수년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저의 현실"이라며 "10년간 가족처럼 저를 헤아리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노래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매 순간 진심이었음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의 해명이 '양치기 소년'의 일화가 되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제가 여러분들께 감히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며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통해 제 32년 인생 자체를 거짓 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암 투병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암 투병 중에도 가수 활동 의지를 드러낸 그는 새 앨범 준비를 위해 10억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고, 그가 후원금을 유흥비에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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