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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리산'이 2주 만에 '살인 사건'으로 재미를 더했다.
앞서 강현조는 백토골을 자주 다니던 할머니의 사망과 군인의 조난 그리고 1년 전 제 후배의 죽음 모두 독버섯의 독을 넣은 음료로 누군가가 살인을 저지르려 한 것이라 추측했다. 특히 지리산의 지리, 식생을 잘 아는 국립공원 직원들 중에 음료를 제조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러던 중 감자 폭탄이라는 새로운 수법이 다시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인 구렁이를 잡던 부부가 적발 이후에도 몰래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한 것. 강현조가 환영을 통해 그 장소를 보고 서이강과 수색에 나섰을 때는 아무런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었기에 이는 회수되지 못한 사제 폭탄이 터진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살인임을 짐작케 했다.
이후 레인저들은 주민들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홀로 범인 수색에 나선 강현조는 해동분소 직원인 이양선(주민경)의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사제 폭탄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양선의 가족사진에 함께 찍힌 남자 이세욱이 간담회에 나타났고, 그의 손등 흉터는 강현조가 봤다는 환영 속 용의자를 떠올리게 하며 섬뜩함을 더했다. 찬찬히 미소 짓는 이세욱과 긴장한 눈빛을 한 서이강의 대치가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한편 2020년의 서이강은 분소장 조대진의 자리에서 조난을 유발한 길잡이 리본을 발견했다. 근무 일지를 통해 조난 사고가 났던 날마다 그가 비번이란 사실까지 알아내며 더욱 혼란을 더한 상황. 또한 그녀는 강현조가 다시 남긴 조난자 위치 표식을 알아보고 또 다른 사건을 해결했고, 거기서 2018년 사고 장소들에 있던 동일한 음료병을 발견했다.
2018년과 2020년의 조난 사고는 동일한 음료병으로 연결돼 거대한 미스터리를 예고한 상황. 여기에 우연을 가장한 폭탄까지 등장하며 적색경보를 울린 가운데,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 속 어떤 단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쥘지 흥미진진한 추적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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