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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염수정 추기경은 영화 '탄생'의 제작을 축하하며 "김수환 추기경님의 영화 '저 산 너머'를 보고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코로나가 막 시작됐다. 그로인해 많은 분들이 보지를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영화를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의 김대건 신부님 같은 분은 보물같은 분이기 때문에 영화로도 잘 만들어지기를 기도한다. 영화가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 김대건 신부님이 한 명의 신앙인일 뿐만 아니라 세계를 어디에 내놔도 이러한 분을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네스코 인물로 선정되셨을 때, 우리나라의 인물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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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박흥식 감독은 "천주교가 소재가 된 영화지만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상업적인 극영화이다. 그동안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 천주교 밖에서는 천주교인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받지 못했고 천주교안에서는 순교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게 사실이다. 김대건 신부님은 조선인 중 처음으로 서양 언어를 배우고 서양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새로운 사고를 하게 되신 분이란 이야기다. 중국 본토에서 아편 전쟁을 목도하고 동서 만주를 탐험하는 등 바다와 육지를 누볐던 분이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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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을 교육하는 역관 유진길 역의 안성기는 "유진기는 역관이다. 평소에 중국을 많이 왕래를 했었고 결국은 김대건과 최양업 신부를 신부로 만들기 위해 마카오까지 안내를 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기는 "유진기 역이 사실 큰 역할은 아니다. 그런데 제가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의무감을 가졌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봤을때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번째로 신부가 되는 최양업 신부 역을 맡은 이호원도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김대건 신부님의 피희 사제라면 땀의 사제라고 불릴 만큼 땀을 많이 흘린 최양업 신부의 역을 연기했다. 자기의 신념을 가지고 강단 있게 밀고 가는 인물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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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탄생'은 이번달 크랭크인 하며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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