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카남'에서는 안현주 배수진 모녀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안현주 배수진 모녀는 나란히 앉아 메이크업을 받으며 소개팅을 준비했다. 배수진은 "나 소개팅 처음이다. 엄마랑 딸이랑 같이 소개팅하는 건 처음일 것"이라 밝혔다. 안현주는 '나도 처음"이라며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 할 수가 없었다. 내 친구들 다 이혼했다. 소개팅 해달라는 거 다 거절했는데 내가 결국 한다"고 털어놨다. 배수진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정경호 같은 스타일이 좋다. 좀 순한 사람"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아빠 눈 닮은 사람을 좋아한다 하더라. 아빠 눈이 되게 순하지 않냐"고 배동성을 언급했고, 안현주는 "그건 네 생각"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엄마는 아직까지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거 같다"고 했고 안현주는 "그건 맞다. 왜 사기꾼만 오냐"고 답답해했다.
같은 장소 다른 자리에서 소개팅을 기다리던 모녀. 엄마 안현주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소개팅남이 배수진 앞에 앉았다. 배수진의 소개팅 상대는 스포츠캐스터 겸 장내 아나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안현주의 소개팅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소개팅 상대의 끝없는 이야기에 지친 안현주는 "뭔가 가르치러 나오신 줄 알았다. 개그코드는 잘 안 맞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안현주도 뒤에서 소개팅을 하고 있다는 걸 안 배수진의 소개팅 상대는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어느새 모인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2차로 더블 데이트를 하러 갔다.
안현주는 "배수진을 실제로 보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상대는 "당연한 얘기지만 실물이 더 아름답다. 생각보다 차분하신 거 같다"고 답했다.
안현주는 "2년 동안 결혼 생활을 지켜보니까 저를 보는 거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우리 딸이 저 나이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혼하고 나서야 활동하게 된 것"이라며 "저는 늦게 이혼하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자격증도 따고 했는데 힘들다. 지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거, 배울 수 있는 거 하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현주는 손자 래윤 군을 돌보러 간다며 먼저 자리를 비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