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현주가 오랜만에 화끈한 캐릭터로 돌아가 그만의 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내가 원래 하던 류의 연기 장르가 아니어서 걱정되는 부분 있지만 원작 웹툰을 보고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웹툰의 인물 묘사가 사실적이고 현실적이었다. 그런 것들이 영상화했을때 배우로서의 기대감, 인물 표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또 연상호 감독님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서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지옥'의 인기에는 아직 얼떨떨하다. "내가 월드 스타는 아직 아닌것 같다.(웃음) 좋은 결과를 낳고 있지만 체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그렇게 되더라도 내가 해왔던 생활패턴이나 배우일 작품선택 자세나 그런 것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없다."
'지옥'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현주는 "사실 원작이 있는 작품이 더 어렵다. 특히 '지옥'처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팬덤이 확실한 원작은 더 어려움이 있다. 실존인물도 마찬가지다. 그 인물을 완벽하게 100% 구현해내야하는 것이 창작보다 더 어렵다"라면서도 "하지만 원작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나는 캐릭터를 분석할 때 대본을 처음 봤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야기 전체를 끌어가는데 큰 힘이 된다. 민혜진이라는 캐릭터가 혼란스러울때 웹툰을 보면서 상기시켰다.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액션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감정을 소비하는 연기를 많이 해서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자 느끼고 생각하고 추상적인 의미에서 캐릭터를 분석해왔다면 이번 작품은 몸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 과정이 있었다. 준비하는 마음이 들어서 스스로가 설레고 흥분되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처음해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액션팀이 많이 도와줘서 다치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내가 몸을 쓸 줄 알더라.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었구나라고 느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