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이 파경이 나도, 사제지간 핑크빛 사진이 폭로 되어도 시청률은 제자리다.
그간 꼴찌인 척하던 수학 천재가 백승유는 전 과목 만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받아내며 전교를 발칵 뒤집어놨다. 수학 교사 한명진(안상우)에게 미리 수학 답안지를 받아 대비했던 예린은 수정된 문제를 모르고, 외운대로 답을 써서 1개를 틀렸다.
그 뒤 사색이 된 채 굳어버린 지윤수의 모습과 함께 4년 뒤 세계적인 수학자가 된 백승유의 모습을 끝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폭풍 전개와 이어지는 반전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제자리걸음인 상황.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흥행 인증을 했던 임수정으로서는 굴욕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일부 시청자들은 "두 배우의 케미가 잘 안보인다"는 지적부터 "사제지간의 사랑인지 이해인지 둘의 관계가 어정쩡하게 그려져서 이야기만 복잡하다. 이런 자극적일 수 밖에 없는 소재는 사실적이거나, 파격적으로 그려야하는데 교육현실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으려니 이도저도 아닌 듯"이라는 평을 내놓고 잇다.
또 사교육이나 과잉 교육열의 희생양이라 할 수 있는 성예린이 악의 화신으로 그려진 점도 설득력을 잃는다는 지적. "천재는 착하고, 열심히 죽어라고 노력한 인재는 악이냐" "오히려 예린에게 감정 이입이 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12월 1일 방송분부터 성인이 된 백승유의 등장이 이야기 전개에 탄력을 더하면서, 잃어버렸던 시청자들을 되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