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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선호의 첫 스크린 데뷔작 영화 '슬픈 열대' 대본 연습을 하루 앞둔 날, 영화계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녀는 20년 이상 영화 배급을 전문으로 한 베테랑으로 '영화는 배급이다'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올해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화배 씨는 앞서도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를 게재하며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영화를 떠올리며 배급작품중 불운했던 최고의 작품임을 추억하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2004년 3월 12일. 우리 회사는 귀여운 로코를 개봉했고 처참하게 망했다. 누가 극장을 가나. 뉴스가 블록버스터인데. '갯마을 차차차'가 드라마로 리메이크가 돼서 나를 포함해 주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기뻤다. 그리고 오늘 막방을 보면서 드라마의 경쟁력은 역시 캐릭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릴 적 '케빈은 12살' 같은 TV 드라마가 끝났을 때 케빈을 다시 보지 못하는걸 무척 서운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한동안 홍반장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드라마 팬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작 '슬픈 열대'는 '신세계', '마녀'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로 김선호는 이 작품에서 '귀공자'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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