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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동상이몽2' 배우 박성웅이 아내 신은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날 진행된 촬영에서 드론이 고장나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장은 살얼음판이 됐는데 갑자기 핑크빛 커피차가 등장해 분위기는 조금씩 녹게 됐다. 커피차에서 내린 사람은 이솔이로, 이솔이는 귀여운 곰돌이 탈을 써 단숨에 스태프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성광은 이솔이에게 "우리 영화의 첫 커피차다. 내 체면을 세워줬다"라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솔이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직접 커피를 전달했고 음식 소품도 조리했다. 배우로 긴급투입이 되기도. 잠시 후 작품의 주역 박성웅도 등장, 다 함께 리허설을 진행한 후 본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은 NG 없이 한 번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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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은 또 "난 아내에게 안정감을 많이 느꼈다. 버팀목이 될 줄 알고 결혼했다"라면서 "300만 원 들고 결혼했다.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거다. 양가 부모님께 돈을 빌릴 처지도 안됐다. 근데 아내가 나를 택한 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 카드를 아내에게 줬다. 충분히 받을 만한 분"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박성웅은 또 12살 아들을 언급하며 "아이가 어렸을 때 기강을 잡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 악역은 자신이 맡을테니 당신은 친구같은 아빠가 되라고 하더라.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제 알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아들을 혼내면 나를 혼내는 것 같아 찌그러져있다. 그래서 아내에게 '내가 큰아들이야?'이라고 물으니 '너 같은 아들 둔 적 없다'라고 말하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솔이는 박성광에게 부러운 눈빛으로 "아이가 있으면 그렇게 해야될 것 같다. 우리도 내년엔 아이가 찾아와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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