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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미란이가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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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트랙 '업타운걸'과 비교하다 마지막에 '티키타'로 타이틀곡 변경 요청을 했다. '업타운걸'이 더세련되고 팝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티키타'는 내가 낯선 세상에 와서 문을 닫고 싶을 때 나를 꺼내줬으면 좋?募募 마음을 사랑스럽게 담은 곡이라 좀더 나다운 걸 많이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릴보이와는 이미 작업을 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내가 소유 정기고의 '썸'처럼 달달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릴보이가 보내준 파일을 듣고 나니 너무 좋았다. 릴보이와는 작업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분의 음악을 계속 들어온 대선배님이지 않나."
"처음으로 내 이름을 걸고 내가 리더로 주도적으로 앨범을 꾸리는 거다보니 팬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움이 컸다. 내가 과연 이 앨범을 잘 만든걸지 객관화를 계속 하려 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 보니 장르적으로 다양해졌다. 장르가 다양하게 섞여서 두렵기도 했다. 그루비룸 오빠들에게 '사람들이 내가 변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는데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노래가 좋으면 사람들은 장르에 관계없이 좋아해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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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미란이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호흡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혀갈 생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AKMU 이찬혁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쇼미더머니' 전부터 이찬혁과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낙하'가 수록된 앨범이 너무 좋았다. 대중적인 부분에 AKMU가 맞춘 게 아니라 AKMU의 것을 가져왔는데 그게 대중화가 된 것 같다. 조미료 뿌리지 않고 AKMU를 보여준건데 그게 잘된거다. 게다가 춤도 기깔나게 추더라. 사람으로서도 아티스트로서도 AKMU 이찬혁이 궁금하다."
미란이는 '업타운걸'로 본격활동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면행사를 갖지 못했던 만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 하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1월에는 유럽 공연을 비롯한 해외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내 앨범을 듣고 '이 아티스트가 기대된다' 이거 하나면 충분한 것 같다. 성장이 무궁무진하고 그 다음에 어떤 걸 갖고 나올까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게 내 목표인 것 같다. 아티스트로서 좋은 첫발이 됐으면 좋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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