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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신정환이 뎅기열 논란 후 생활고를 언급했다.
최양락은 "어려웠을 때 도움을 준 연예계 지인이 있었는지"라는 질문을 건넸다. 신정환은 "나락으로 빠졌을 때 하루하루가 암담했다. 도움의 손길을 준 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버티며 지금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인 김구라, 가수 윤종신과 채리나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신정환은 "제가 룰라로 활동할 때였다. 군대 가기 전 리나를 제 자리에 추천을 해 합류시켰다. 그 후로 친오빠라고 생각하는지 많이 도와줬다. 약이나 생활용품, 아이용품도 집에 보내줬다. 구라 형은 금전적으로 도와준 건 없다. 보기보다 짜다. (강)호동이 형도 저를 도와줬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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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빙수 사업을 하게 된 일화도 공개했다. 신정환은 "생계가 힘들었을 때 빙수에 빠졌다. 상가 지하에 망한 호떡집 자리가 있었는데 거길 월 70만 원에 얻어서 빙수 연구를 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지인이 유명한 곳에서 먹어본 것보다 제 빙수가 맛있다고 하더라. 함께 (빙수 사업을) 해보자고 해서 모든 걸 접고 싱가포르로 갔다. 현지인들이 줄을 몇 십 미터씩 섰고 한 달에 빙수로 2억 원 이상 벌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빙수로 날개를 달았지만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있는 지인이 연예계 복귀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신정환은 "복귀 후 (탁)재훈 형이랑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댓글을 보니 20명 정도가 '왜 나왔어', '죽어'라는 반응을 보냈다. JTBC '아는 형님'에도 나갔는데 예능에서 반성과 재미를 섞으려니 죽겠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양락은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
한편 1994년 룰라로 데뷔한 신정환은 이후 탁재훈과 남성 듀오 컨츄리 꼬꼬 멤버로도 활동했다. 예능에서도 입담을 펼치며 주목받았던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한 혐의를 받자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나 활동을 중단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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