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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두심이 '한 사람만'에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그런 손녀가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뜰지 모른다는 사실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지난 13일 공개된 '한 사람만'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그런 성자의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담겼다. "왜 말을 안혔어, 나한테 제일 먼저 말을 혔어야지. 나가 뭐든 헐 수 있게, 해줄 수 있게"라며 가슴을 치고 울분을 토해낸 것. "이제 아무것도 안 해줘도 된다"며 되레 자신을 달래는 애달픈 인숙을 바라보는 서글픈 눈빛이 눈에 띈다.
'한 사람만' 측은 "이 짧은 한 장면만으로도 성자의 캐릭터와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 고두심의 연기는 대배우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몇 마디 안 되는 대사를 듣고 눈빛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다. 손녀딸 인숙을 연기하는 안은진과의 '조손 케미', 그리고 '한 사람만'을 묵직하게 채울 고두심의 연기를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은 이유"라고 자평했다..
'한 사람만'은 '최고의 이혼'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에 탁월함을 입증한 문정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로맨스 서사를 독특한 영상 화법으로 풀어내는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 그리고 제작사 키이스트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20일 월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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