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위드코로나로 잠깐의 흥행 물꼬를 튼 11월 극장가, 승자는 마블의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였다.
11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118.5%(89억원) 증가한 165억원이고,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03.3%(86만명) 늘어난 170만명이었다.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월 대비로는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6.5%(95억원), 관객 수는 40.8%(117만명) 감소했다.
2021년 1~11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20억원) 늘었으나, 전체 누적 관객 수는 520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606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인상된 영화 관람료의 영향으로 전체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마동석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작 '이터널스'가 312억 원(관객 수 300만명)의 매출로 11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듄'이 74억원(관객 수 67만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2위였고, 154억원(누적 관객 수 143만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지난 이후 한국 영화의 개봉이 뜸했으나, 11월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지원사업으로 11월 한국 영화의 개봉이 늘었다. 2021년 11월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25편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흥행작 상위 10위에 한국영화 4편이 오르면서 지난 10월 2편이었던 것보다 증가했다.
한국 영화로는 '장르만 로맨스'가 49억원(관객 수 48만명)으로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유체이탈자'가 43억원(관객 수 44만명)으로 4위였고, '강릉'이 31억원(관객 수 30만명)으로 5위였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26억원(관객 수 26만명)의 매출로 7위에 자리했다.
위드코로나와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지원사업의 시작 그리고 마동석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작 '이터널스' 개봉으로 일일 관객 수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6일 일일 관객 수는 올해 최고치인 59만 2334명이었는데, 이는 2020년 8월 17일(40만 4734명) 이후 최다 일일 관객 수이다. '이터널스' 개봉 첫 주말인 2021년 11월 5~7일 관객 수는 139만 명으로 이 역시 올해 주말 최다 관객 수이며, 2020년 8월 셋째 주말(21~23일, 47만 6954명) 이후 최다 주말 관객 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