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이 도전에 성공한 가운데 오연수 윤유선은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연수 차예련은 한 번도 단풍을 보러 가보지 않았다고. 단풍 맛집으로 유명한 유명산으로 단풍 여행을 떠난 네 사람은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마시며 드라이브를 했다.
하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간 목적지는 패러글라이딩장이었다. 차예련은 "아니죠? 진짜 아니죠?"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경민 윤유선은 "아니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라 했지만 느낌은 쎄했다. 불길한 기운은 현실이 됐다. 차예련은 고개를 저으며 "나 못한다. 진짜 한다고요?"라면서 현실을 부정했다. 강철심장 오연수도 단칼에 거절했다. 오연수는 "나 이런 겁은 정말 많다"라며 뒷걸음을 쳤다. 오연수는 "일단 무섭고 줄에 내 몸을 맡긴다는 것에 의심이 있다"라며 "난 안 한다. 내가 저걸 왜 하냐"라고 인터뷰했다.'차예련은 고소공포증이 있었고 이경민 역시 못 탄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윤유선의 낯빛이 어두워졌고 2시간 후 신음만 가득, 털썩 쓰러진 부상자에 이경민에 모두의 걱정이 모였다.
|
|
|
|
패러글라이딩 대기실, 모두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 윤유선은 "예련이는 할 줄 알았다"며 명품 뷰를 예로 들면서 설명했다. 윤유선은 "예전에 가족들과 단양을 가서 패러글라이딩을 했다. 그때도 가족들이 하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하고 나서 다들 좋아했다"라면서 좋은 걸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사장님도 합세해 윤유선의 말에 힘을 보탰다.
시작이 반, 모두 함꼐 출발선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 안에는 적막감만이 감돌았다. 홍진경은 "모두 끌려가는 것 마냥, 오징어게임하러 가는 거 같다"라고 농담했다. 걱정도 잠시 네 사람은 아름다운 풍광에 눈을 크게 뜨며 올랐다.
해발 830M 정상에 올랐다. 이경민은 "솔직한 얘기로 하고 싶어. 하고 싶은데"라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본보기로 윤유선이 먼저 하늘을 날았다. 세상 근심을 잊게 만드는 혼자만의 시간에 윤유선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벅찬 감동은 온몸으로 느꼈다. 무전기로도 윤유선의 기분이 전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
|
|
|
차예련과 윤유선은 하늘을 날며 즐거워했지만 이경민은 무전기로도 말이 없었다. 급기야 스태프가 "원장님 상태가 안 좋다"라는 말을 대신 전했을 정도, 이경민은 "토할 것 같다"라며 힘들어했다. 긴급 착륙한 이경민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안 좋았고 혼자서는 일어나기도 힘들어했다. 결국 촬영을 중단하고 휴식장소로 대피했다.
이경민은 "공중에서 멀미나는 걸 처음 알았다. 갑자기 공포가 확 왔다. 그 다음부터는 멀미가 시작되는데 눈앞까지 캄캄했다. 경관이 보이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침대 위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 이경민 대신 오연수 윤유선 차예련이 대신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애들 크게 혼내본 적 있냐'라는 말에 오연수는 "난 아들 둘을 키우는데 완전 깡패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홍진경은 "정말 청순하게 생긴 친구가 있는데 전화를 하다 '잠깐만~'하고 거친 목소리로 '야!!'하더라. 그만큼 아들들을 키우는 게 힘들다 했다"라며 공감했다.
|
|
|
|
윤유선은 "저는 정말 안혼내고 키웠다"라면서도 "그런데 한 번은 첼로 선생님이 오셨는데 하기 싫었는지 몇 번을 말했는데도 그대로여서 결국 '두 대만 맞자'라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실리콘 집게를 들고 '남자답게 엉덩이 대'했더니 '엄마 안 그럴게요'하면서 빌더라. 엉덩이를 한 대 딱 때렸더니 '엄마 집게가 두 개니까 두 대 맞은 거 아니냐'라고 했다. '빨리 대' 했더니 갑자기 눈꼬리가 싹 올라가더니 '두 대 때렸잖아요' 하더라. 좀 있다가 다시 방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무슨 태도야'라 하니까 '엄마가 날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잖아요'라고 하는 거다. 이제 그런 게 통하는 게 아니구나 싶기도 했고 그 말이 멋있었다"라고 아들에게 했던 훈육 일화를 전했다.
오연수는 "우리도 실수를 한다. 우리도 엄마가 처음이지 않냐. 그래도 둘째 때는 경험이 있어서 알지만 첫째 때는 실수를 많이 했다. 내가 잘못했나 그럴 때가 있다. 미안하다고는 말은 꼭 해야 한다"라고 했다. 신동엽은 "전문가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아이한테도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라면서 오연수에게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