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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2의 기생충' 탄생은 쉽지 않았다. 올해 최고 한국 영화 흥행작인 액션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덱스터스튜디오·외유내강 제작)가 오는 2022년 3월 열리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무엇보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모가디슈'가 '기생충'과 윤여정의 뒤를 이어 'K-영화'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고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모가디슈'는 지난 7월 28일 국내에 개봉해 누적 관객수 361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특히 '모가디슈'는 로튼토마토 크리틱 스코어 100%, 오디언스 스코어 96%를 기록했고 약 7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국제적인 상업성과 흥행성을 갖춘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내년 아카데미 도전에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한국 시대 장르물의 벽은 높았고 3년 연속 한국 영화·한국 영화인들의 아카데미 제패는 쉽사리 허락되지 않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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