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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가살' 이진욱이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족의 죽음에 절망하고, 혼을 빼앗겨 죽지도 못하는 존재가 된 단활의 분노는 한층 강력했다. 아들을 품에 안은 회한의 절규는 시청자들을 단활의 아픔에 더욱 이입하게 만들었고, 불가살이 된 그가 형형한 기운을 뿜어내며 민상운(권나라 분)의 전생을 칼로 찔렀을 때는 일순간 숨을 멈추게 하기도 했다.
외면에서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진욱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자색의 눈과 얼굴에 드러난 검은 핏줄, 검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인외 존재로 변한 모습은 이진욱의 카리스마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임팩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감정들의 밑바탕에 자리한 한(恨)의 정서를 덧씌워낸 표현력으로 몰입감을 배가, 극의 중심을 이끄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편, 그동안 불가살 여인을 쫓던 단활은 그녀가 민상운으로 환생한 현대 시점에 들어섰다. 과연 어떤 운명의 소용돌이가 그를 기다리고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다려지고 있다.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25일 오후 9시 3회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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