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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복귀 시도만 세 번째. 신정환이 비난 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을 맞이했다.
도박 혐의와 거짓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신정환이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페르소나스페이스가 공동 제작해 TV CHOSUN을 통해 방송되는 '부캐전성시대'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신정환은 자신의 부캐인 '봐달라고'의 분파장 씬스틸러로 변신했다. 눈까지 가리는 금발의 독특한 가발을 쓰고 남의 씬의 훔친 죄로 복역하다가 출소한 컨셉트로 등장했다. 유난히 '도박'이라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물이라는 설정으로 '셀프 디스'를 감행했다. 그가 기자로부터 "지난 날이 그립지 않냐"라는 질문을 받은 직후 누군가가 던진 두부에 습격을 당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고, "지난 날 나는 잘못을 했다"라는 의미심장한 자막도 화면에 등장했다. 과거 논란을 개그로 사용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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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연예계를 떠나 싱가포르에서 팥빙수 가게 사업을 하던 그는 2017년 탁재훈과 함께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복귀했다. 신정환은 복귀 소식과 함께 네티즌의 엄청난 비난만 받고 이렇다한 성과를 내지 못못한채 물러났다. 대중은 이제 더 이상 그의 개그를 보고 맘 편히 웃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신정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첫 번째 복귀의 처참한 실패 이후 이렇다 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2018년 JT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룰라 시절을 함께 했던 채리나, 김지현, 이상민과 함께 했다. 오랜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번 제대로 된 복귀의 시동을 걸었으나, 그에게 돌아온 건 첫 번째 복귀 때 보다 더 큰 네티즌의 비난 뿐이었다. 신정환을 출연시킨 '아는 형님' 제작진에게도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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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은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즐거움과 보는 재미다. 계속 노력하며 열심히 하다 보면 다시 즐거운 마음을 돌려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난만 자아냈던 두 번의 복귀, 아무도 관심 없는 세번째 복귀가 증명했다. 대중은 이제 신정환이 주는 재미에 기대가 없다. 사랑을 주었던 대중을 거짓말로 기만한 과거 스타의 말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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