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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곽재용(62) 감독이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으로 '멜로 장인' 수식어 얻었지만 사실 다른 장르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나도 로맨스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내가 추구하는 사랑은 색깔이 다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마다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며 "14명, 7커플의 이야기다 보니 산만해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영화를 봤을 때 더욱 잘 구분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치 우리가 '러브 액츄얼리'를 볼 때 느낀 것처럼 처음에는 헷갈릴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갈수록 점점 집중할 수 있도록 인물들의 감정선을 연결해서 마지막에 같은 감정이 해소되는. 기승전결이 모여서 하나의 스토리가 되는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다"고 답했다.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쑥스럽다. 사실 다른 장르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 많고 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작품이 없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성공적인 면 때문에 멜로를 많이 하게된 것 같다. 이제는 장인을 넘어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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