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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이자 제작자인 정우성이 배두나와 공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정우성은 4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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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공유 배우의 한윤재는 '고요의 바다'에서 지안보다 어떻게 보면 캐릭터로서 어떤 장면이나 대사나 이런 것들을 새롭게 요구하며 한윤재라는 캐릭터를 돋보이려는 욕구를 할 수 있을텐데 그런 게 전혀 없더라. 늘 지안의 반발짝 뒤에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현장에서 계속 있더라. 한대장으로서 팀원들을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서 현장에서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서 현장을 감싸는 온도, 온기를 늘 조절했다. 그래서 두 사람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고, 두 사람을 알게 돼서 작품 외적인 큰 소득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배우들과 제작자로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정우성은 "대화 나누기가 어려웠다. 제가 배우 선배다 보니 의견의 교환이 단순한 의견 교환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어떤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를 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겠다. 그래서 초반에는 말 한 마디 섞기도 조심스러웠다. 어떻게 다가가야 하고,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할지도 조심스럽기도 했던 현장이었다. 그런데 함께 현장에서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각자가 맡은 포지션을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서로를 인간 대 인간으로 보면서 친숙해지고, 그러면서 관점을 나눌 때 가벼워지고. 그런 시간으로 발전했다"고 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시도하며 탄생한 작품.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큰 스케일의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갔다.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부터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등이 물 부족 상황의 발해기지에서 '익사체'를 발견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공개 이후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며 뜨거우면서도 미지근했다. 공개 첫날에는 전세계 TOP7에 이름을 올렸지만, 외신의 혹평 속에서도 글로벌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해 지난달 27일에는 '종이의 집 파트5'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4일 기준 '고요의 바다'는 5위를 차지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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