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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이민정 "♥이병헌, 내 말에 때려 맞는 스타일..착하고 순해"('유퀴즈')

기사입력 2022-03-17 09:0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민정이 '유퀴즈'에 출격해 입담을 자랑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격해 남다른 세계관과 입담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최근 이민정은 SNS에서 털털한 말투를 자랑하기도. '댓글 맛집'으로 손꼽히는 그는 그동안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 소식에 "붐붐붐~"이라는 댓글을 달고, 남편 이병헌에게는 '표정 귀척(귀여운 척)'이라는 공개 저격을 하기도 하며 웃음을 자아냈던 바 있다.

이민정은 '붐붐붐' 댓글에 대해 "친구들끼리 장난치는 게 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붐붐붐 붐부루붐붐'이라고 환호한다. 사람들은 억양을 모를텐데 웃기다고 해서 '이걸 어떻게 알지' 싶었다"고 했다. 또 이병헌을 저격했던 '귀척' 댓글에 대해서는 이민정은 "(이병헌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귀척이 뭐냐'고 묻더라. 세대차이"라고 다시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어릴 때부터 눈에 띄는 미모를 자랑했었다고. 학교 앞에 기획사 명함을 주려는 이들이 가득했을 정도로 미모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민정은 "(어릴 때) 예쁘다고 사람들이 몰리니 엄마한테 '저쪽으로 가자. 사람들 또 와'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엄마가 꼴보기 싫었다더라"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이민정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해 연출에 대한 꿈을 꿨지만, 연극을 하며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 이민정은 "저희 아빠는 배우의 뜻이 있으면 대학을 나온 후 하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한 게 초중고, 대학도 다 다녀서 친구들이 다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에 데뷔해 무명생활까지 겪었던 이민정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갔을 때 배우가 바뀌었다고 해서 3일 동안 방에서 운 적도 있다. 대사도 다 외웠고 옷도 준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옷이 아니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이 모습으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회상했다.

배우로서의 삶 외에도 아내로서의 삶도 존재했다. 이민정은 이병헌과 '배우 부부'로 사는 중. 이민정은 이병헌에게 연기적 조언을 듣기도 했다고. 그는 "신인 때는 대본이 있으면 대본을 수정하거나 고치거나 다르게 표현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남편도 배우니까 저에게 얘기를 해줄 때 '네가 생각했을 때 더 좋은 감정이 있으면 더하거나 애드리브를 한다거나 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배우가 더 살을 붙이는 거지 글만 표현하느냐'은 얘기에 제가 잘못 생각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배우 부부로 사는 장점에 대해 "제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잖나. 물어볼 수 있는 선배 같은 사람이니 좋다"면서도 "멋있는 것도 많이 보지만, 사실 같이 살면 안 멋있는 것도 많이 본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히기도.


이병헌과 결혼생활은 극과 극 인물들의 조화로운 삶. 이민정은 "저는 욱하면 지르고 잊어서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데, 오빠는 때려 맞고 참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내 말에 맞는 스타일이라 되게 착하고 생각보다 순하다. 저희 엄마 아빠가 저한테 '성질 좀 죽이라'고 한다"고 고백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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