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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파친코' 이민호 "로맨스킹? 기존의 정제된 이미지 깨고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3-18 11:50


사진=애플TV+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민호가 '로맨스킹'의 고정관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이민호와 김민하는 온라인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극중 한수와 선자로 분해 현실적인 로맨스를 펼쳤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뤄왔던 이민호는 날것의 애정신을 찍으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기도.

이민호는 "늘 어떻게 보면 좋은 틀 안에서 로맨틱한 캐릭터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한수가 선자를 처음 만나는 신이 있는데 그 신에서도 단순히 첫눈에 반하는 사람 정도로 표현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인간과 인간이 강한 끌림을 느끼는. 마치 선자를 통해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저희는 키스신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로맨틱하지 않고 바다나 산 같은 곳에서 아무런 필터 없이 노골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의 표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민호는 '강남 1970' 이후 도전한 새로운 시대극 '파친코'를 통해 기존에 자신에게 존재했던 고정관념을 깨고자 노력했다. 이민호는 "가장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기존에 제가 가진 정제된 이미지를 깨는 것이 배우적으로 가장 욕심을 낸 부분이었다. 이 작품에 내가 녹아들어서 인물을 그대로 느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고, 최대한 다른 것들은 배제하고 한수를 그대로 느끼고 한수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를 공감하려고 했다"고 했다.

원초적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두 배우의 호흡도 남달랐다. 김민하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 신에 대한 것이나 캐스팅에 대한 것이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고 자연스럽게 현장에서도 서로에 대해 아는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 그런 케미스트리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민호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사랑 정도로 표현되면 안되기에 캐스팅이 완료되고부터 민하 배우에 대하해 많이 알려고 노력했고 작품 외에 민하가 살아온 이야기 뭔가를 느끼며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편한 상황에서 만나자가 저희의 가장 중요시하게 여긴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졌으며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지며, 1980년대 '선자'의 손자 '솔로몬'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수 휴('더 테러', '더 킬링')가 '파친코'의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코고나다 감독은 하나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으며, 저스틴 전 감독이 다른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이 노년의 '선자' 역으로 열연했으며, '한수' 역에 이민호, '솔로몬' 역에 진하, 10대 시절의 '선자' 역에 김민하, '나오미' 역에 안나 사웨이, 젊은 시절의 '경희' 역에 정은채, '양진' 역에 정인지, '톰' 역에 지미 심슨, '요셉' 역에 한준우, '에쓰코' 역에 미나미 카호, '이삭' 역에 노상현, '모자수' 역에 아라이 소지 그리고 어린 '선자' 역에 전유나가 출연한다.

'파친코'는 오는 25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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