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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 하(28)가 윤여정(75)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수휴 각본, 코고나다·저스틴 전 연출)에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맞서 싸워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 노년의 선자 역을 맡은 윤여정과 선자의 손자이자 둘째 아들 모자수의 아들 솔로몬 백 역의 진 하가 1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파친코'에 쏟은 진심을 전했다.
이에 윤여정은 "정말 신기하게 진 하와 생일이 같다. 진은 굉장히 똑똑하고 철학적이다. 미국에 사는 우리 아들이 진 하를 TV 연속극으로 처음 봤다고 하더라. 연속극 자체가 완전 별로였는데 유일하게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진 하를 처음 봤을 때 외모적으로 너무 작아서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처음 함께 연기를 맞춰봤을 때 '잘한다' 감탄했다. 진하가 나를 보며 연기 마스터라고 하는데 사실 연기는 마스터할 수 없다. 나는 그저 늙은 배우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일생이 너무 힘들게 살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늘 진지하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웃고 싶고 편안하게 작품을 임하고 싶다. 연기는 토론이 아니다. 그래서 진지함을 싫어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래서 날 싫어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래서 날 좋아하기도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 하, 박소희, 정인지, 미나미 카호, 안나 사웨이, 지미 심슨, 노상현, 정은채, 한준우, 전유나 등이 출연했다. 오는 25일 애플 TV+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애플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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